[카일의 수다#724]다국적 다문화 스위스에서의 취업은?

in kr •  12 day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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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에 여행 오셨다가 너무나 좋은 환경을 보고 “여기서 일하고 살 수는 없을까?”라는 생각, 한 번쯤 해보신 분들 계실 거예요. 저도 처음에는 단순히 풍경이 예쁘고 깨끗해서 그런 생각이 들었는데, 실제로 스위스는 세계 곳곳에서 일자리를 찾아오는 사람들이 정말 많은 나라더라고요. 특히 유럽 중심에 있다 보니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등에서 국경을 넘어 출퇴근하는 사람들도 수십만 명이 넘는다고 합니다.

가장 큰 이유는 아마도 정치적 안정성과 높은 삶의 질 때문인 것 같아요. 스위스는 중립국으로, 전쟁이나 국제 갈등에서 자유롭고, 제네바에는 UN이나 WHO 같은 국제기구들도 많이 몰려 있어요. 그래서 자연스럽게 다양한 국적의 전문가들이 모이고, 영어만으로도 소통 가능한 직장들도 꽤 있다고 해요.
제약, 금융, IT, 연구 분야는 전문 인력 수요가 꾸준히 있어서, 관련 경력이나 학위가 있는 분들에게는 생각보다 기회가 열려 있는 편이기도 하답니다.

다만 현실적으로 보면, 스위스 취업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스위스는 EU에 속하지 않기 때문에 자국민, EU 국민이 취업에서 우선이고, 한국 같은 비EU 국가는 회사가 ‘현지에서 대체 인력이 없다’는 걸 증명해야만 비자를 받을 수 있어요. 그래서 보통은 석사 이상의 학위나 몇 년 이상의 경력, 혹은 스위스 안에서 인턴이나 유학 경험이 있는 분들이 취업에 성공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스위스를 꿈꾸는 이유는, 그만큼 연봉, 근로 조건, 복지, 치안, 자연 환경 등이 월등하기 때문이겠죠. 스위스에서 일하면 물가는 비싸지만 그만큼 임금도 높고, 퇴근 후 산책하거나 호수에서 수영도 가능한 삶의 여유가 있다는 얘기를 자주 듣게 됩니다.

다만, 이 모든 장점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으로서의 불안정성은 분명 존재하겠죠.
비자 조건이 자주 바뀌거나, 회사 사정에 따라 갑자기 체류가 어려워질 수도 있고요. 언어나 문화 차이로 인한 외로움, 사회적 거리감도 있다고들 해요. 특히 가족을 동반하는 경우, 교육비나 생활비 부담도 작지 않아서 장기적으로 살려면 철저한 계획이 필요할 것 같아요.

결론적으로, 스위스에서 일하는 건 분명 매력적인 선택일 수 있지만, 단순한 로망이 아닌 현실적인 준비와 전략이 꼭 필요한 도전이라고 생각돼요.

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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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되든 한 번 살아보고 싶긴 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