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오랜만에 사랑에 빠졌다. 그녀의 자유로운 움직임에 꽂혔지만 사실 외모나 말투 캐릭터성..뭐랄까 그 사람의 예술적 기질 콘텐츠적 표현을 넘어서서 그냥 인간적으로 알고 싶고 계속 미친듯이 보고 싶고 누군가의 팬이 되고 싶은 들뜨는 열의 같은 마음은 참참 오랜만이다.
02
약간 또 다시 의미의 정체성 혼란에 빠져들었다. 사랑이나 느낌조차도 결국 자아의 영역인 거 아닌가. 모든 기억과 의미, 정체성도 결국 문화의 산물이다. 이 일체감과 나라는 허상과 환영을 인정해도 나는 여전히 나이다. 그냥 거기에 푹 빠져야 할지 그걸 잃어야할지 모르겠다. 갈팡질팡 하고 있다. 별로 버리고 싶지 않은 마음, 다른 게 궁금한 마음, 잊고 싶은 마음, 그렇다 한들 그게 가능하겠냐는 질문, 그냥 살아. 아 그건 정말 정말 하고 싶지 않은 걸. 한 가지 확실한 건 인생이나 인간의 틀과 구조에 관해서 나는 언제나 모든 게 알고 싶다.
03
생각에서 벗어나서 생각이 사라지는 건 짐승이 아니냐고 Astin이 되물었다. 나는 그게 궁금하다고 답했다. 그는 이 혼란과 고민이 나의 특징이자 바이오리듬 같은 거라며 이순간을 즐기라고 했다. 다만 집에 있지 말고 어디든 뭘하든 좋으니 다른 걸 좀 해보라고.
04
모르겠는 와중에 알게 되는 것. 사람과 사람 사이의 대화만큼 즐겁고 가치있는 건 또 없고 이는 변하지 않는다.
05
이렇게 생각하는 걸 좋아하는 인간인데 말이지.
경연 프로그램 최애 출연자 취향 맨날 겹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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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 ㅋ역시 라라님도 쿄카 대기줄에 줄 선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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