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저녁약속으로 동기들을 만났다~
퇴근 직후에 저녁을 먹기위해 약속장소에서 식사를 시키고 이런저런 얘기를 나눴다.
한 친구는 올해초에 먼곳으로 발령을 받았었고, 상사 때문에 고생을 많이 하고 있었는데 곧 다른사람으로 바뀔 예정이라고 한다.
그리고 다른 한 친구는 워킹맘인데 가족 다같이 호캉스를 가서 잠시 시간을 빼서 만나게 되었다.
오래간만에 만나 다들 기분좋은 시간을 보냈다. 회사얘기 사는얘기, 즐거운 시간이었다~
식사를 마치고, 워킹맘 친구가 먹고 싶은게 있다며 자기는 팥빙수를 좋아하는데 매번 아이들이 좋아하는 과일빙수만 시켜서 카페에 가자고 하였다.
내차를 타고 넘어가게 되어 나는 주차를 하고, 올라가서 시켜놓으라고 얘기한 뒤 뒤늦게 올라가보니 친구의 표정이 별로 좋지 않은채로 둘이서 키득키득 웃고 있었다.
왜 그러냐고 물어보니 다른 친구가 주문을 했는데 베베빙이라고 과일이 많이 들어간 빙수였다… 내가 왜 팥빙수를 안시켰냐고 물어보니 자기는 아까 팥빙수 얘기를 못들었다고 했다…
아이가 없어 육아를 하지 않는지라 아이 얘기가 나오면 자동적으로 집중이 잘 안된다고ㅋㅋ 과일빙수 얘기를 얼핏 들었는데 블루베리가 갑자기 땡겨서 그걸 시키게 되었다고, 그러면서도 살짝 ㅎㄷㄷ 하고 있었다.
뒤늦게 카운터에 가서 팥은 안들어가는지 물어보니 들어가지 않는다고 하였다, 그러면서 토핑을 조금 올려주시겠다고 하셨다.
팥빙수.. 아니 과일빙수는 강력하게 맛있었다. 이 해프닝으로 아주아주 많이 웃었다ㅋㅋㅋㅋ 서로 안듣고 자기 얘기만 한다면서…
아무튼 재밌는 날이었다~
2025.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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