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gHide Resteemscabbagelover (60)in life • 2 days ago멕시코 일기 #2062025.7.19(토) 시차적응 때문에 새벽 2시에 깰줄 알았는데 6시 알람소리를 듣고 일어났다. 어제밤 12시에 잤으니 그래도 6시간은 잔 셈이다. 푹 잘잤다. 아마 대한항공에서 받은 귀마개를 하고 잔것이 효과가 있었던 것 같다. 욕조에 물을 받아 간단히 몸을 데우고 샤워를 했다. 컨디션이 나쁘지 않았다. 호텔조식 아침조식은…cabbagelover (60)in life • 3 days ago한국 일기 #2052025.7.18(금) 아침일찍 아이들을 학교에 데려다 주고 집에와서 짐을 챙겼다. 가져갈 짐이 얼마 없어서 가방이 휑했다. 직원들 줄 한국간식이 대부분이고 나머지는 공항에서 조니워커 블루라벨과 에스티로더 화장품을 받아서 채울 생각이다. 대학동창 정우에게서 연락이 왔다. 거의 15년 만에 통화한 것 같다. 아이들도 잘 키웠단다. 대학동창과 아이들…cabbagelover (60)in life • 4 days ago한국 일기 #2042025.7.17(목) 일주일 동안 하루하루 정말 정신없이 바빴다. 아이들 학교등록 때문에 주민센터와 교육청, 학교를 뛰어다녀야 했다. 교복은 또 어찌나 비싼지, 아이 두 명 교복비만 150만원이 들었다. 그나마 교육청 지원받고 현금결제하니 100만원 정도... 아이들 등교준비물 이것저것 챙겨서 월요일에 바로 등교시켰다. 방학이 이번주말이라서…cabbagelover (60)in travel • 6 days ago뉴욕 일기 #2032025.7.9(수) 한국으로 귀국하는 날. OMNY 카드가 있으니 대중교통을 이용할까 잠시 고민하다가 우버를 타고 가기로 결정했다. 공항에서도 한참 대기해야 하고, 뉴욕에서 한국까지 15시간 비행을 하려면 고생인데, 공항가는 길은 좀 편하게 가자 싶었다. 공항 모바일 체크인을 하지 않아서 계획보다 30분정도 일찍 아침 9시30분쯤 우버를 호출했다.…cabbagelover (60)in travel • 13 days ago뉴욕 일기 #2022025.7.8(화) 오늘은 뉴욕투어의 마지막날. 가장 일정이 많은 날이다. 아침일찍 일어나서 조식을 먹고 항공모함을 보러 출발했다. OMNY카드는 버스도 사용이 가능해서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항공모함 (Intrepid) 박물관 거대한 항공모함. 갑판위에 전투기가 전시되어 있고 함미쪽으로 가면 우주왕복선, 심해잠수 전시관이 있다.…cabbagelover (60)in travel • 14 days ago뉴욕 일기 #2012025.7.7(월) 뉴욕여행 둘쨋날. 멕시코 이사와 뉴욕 밤비행의 여독이 채 가시기도 전에 둘쨋날 아침이 밝았다. 피곤이 풀리지 않아서 아침에 눈뜨는것 조차 힘들다. 오늘은 자유의 여신상 투어와 모마미술관이 계획되어 있다. 호텔조식 호텔조식은 파니니와 음료, 요거트, 그리고 컵과일이 전부. 더 먹으면 추가요금을 내야 한단다.…cabbagelover (60)in life • 15 days ago뉴욕 일기 #2002025.7.6(일) 밤새 멕시코에서 날아왔다. 거의 밤샜더니 온몸이 천근만근이다. 새벽 5시 뉴왁공항에 도착했다. 처음엔 맨해튼까지 기차를 타고 갈까했는데 짐도 많고 가족 모두 녹초가 되서 공항택시를 타고 가기로 했다. 팁포함 135불. 물가가 장난아니다. 뉴왁공항에서 맨해튼으로 넘어가는 길 그래도 택시가 편하긴 하다. 짐도…cabbagelover (60)in life • 16 days ago멕시코 일기 #1992025.7.5(토) 오늘은 멕시코 마지막 날. 아침 풍경이 내 마음처럼 우중충하다. 오늘은 핸드폰 요금제를 취소하고, 집주인에게 아파트 키를 넘기고, 밤늦게 뉴욕으로 출발하는 계획이다. 우중충한 아침풍경 쇼핑몰에가서 내 이름으로 개설한 핸드폰 요금제를 모두 취소했다. 미납요금이 있었는지 추가비용만 1,500페소(10만원)가…cabbagelover (60)in life • 18 days ago멕시코 일기 #1982025.7.4(금) 이사 둘쨋 날. 아침 9시에 이사 아저씨들이 왔다. 모두들 일사분란하게 어제 남은 이사짐을 마저 쌌다. 이사짐으로 가득찬 집 10시 30분부터 이사짐 마킹을 하고 관리실에 가서 엘레베이터 사용허가를 받았다. 다행이 바로 엘레베이터를 쓸수 있어서 지연없이 바로 짐을 실어 나를 수 있었다. 아파트…cabbagelover (60)in life • 19 days ago멕시코 일기 #1972025.7.3(목) 화창한 아침. 오늘은 이사 첫 날이다. 참고로 한국에서는 이사짐 싸는데 하루면 되지만 외국에서는 이틀이 걸린다. 거의 완공직전의 Latitud Providencia 처음 멕시코 왔을 땐 이 건물 한쪽이 한창 공사중이었는데, 2년반이 지난 지금은 거의 완공이 다 됐다. 국제이사 아침 9시에…cabbagelover (60)in health • 22 days ago멕시코 일기 #1962025.6.30(월) 요즘 들어 몸이 점점 뻣뻣해지는 것이 느껴져서 아침저녁으로 꾸준히 스트레칭을 하고 있다. 그 덕분인지 몸이 조금 더 유연해지는 것을 느낀다. 오늘 우연히 유튜브를 보다가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되었다. 우리 몸이 단순히 세포 덩어리가 아니라, 세포들을 감싸고 있는 매트릭스라는 바탕 물질이 굳어지는 것이 뻣뻣함의 주요…cabbagelover (60)in life • 24 days ago멕시코 일기 #1952025.6.29(토) 2023년 1월부터 지금까지 2년이 넘는 기간동안 멕시코 생활을 잘 하고 이제 7월이면 드디어 가족과 함께 한국으로 돌어간다. 멕시코에서 한국으로 복귀하는 여행일정 사이에 뉴욕에 3일 동안 가족여행을 하기로 했다. 예전에 (벌써 15년 전 이야기지만...) 뉴욕에서 라이온 킹 뮤지컬을 보고 너무나 감명을 받은 기억이 있어서…cabbagelover (60)in philosophy • 26 days ago철학공부 #10마르틴 하이데거(Martin Heidegger)의 진리, 언어와 삶의 본래성 그리고 한스게오르크 가다머(Hans-Georg Gadamer)의 해석학적 경험 흔히 우리가 생각하는 '진리'는 의식 내부의 관념과 의식 외부의 객관적 사실의 일치를 생각한다. 하지만 그것은 사실상 전통적인 진리 대응설의 관점이다. 이는 사물을 주도적으로 인식하고 전달하는…cabbagelover (60)in philosophy • 29 days ago철학공부 #9임마누엘 칸트(Immanuel Kant)의 자유와 현대인의 도덕적 삶 인류는 오랫동안 인간에게 자유가 있는지, 그리고 그 자유란 무엇인지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져왔다. 이에 대해 임마누엘 칸트는 인간이 자연의 법칙에 따라 결정되면서도 동시에 자유를 가질 수 있다는 독특한 입장을 제시했다. 그는 인간을 두 가지 측면, 즉…cabbagelover (60)in philosophy • last month철학공부 #8프리드리히 빌헬름 니체(Friedrich Wilhelm Nietzsche)가 말하는 '비극의 정신' 니체의 『비극의 탄생』은 고대 그리스 비극을 통해 삶의 본질과 인간 존재의 고통을 탐구하는 심오한 철학적 저작이다. 이 글의 핵심은 '아폴론적인 것'과 '디오니소스적인 것'이라는 두 가지 상반된 충동의 상호작용이다. 아폴론적인 것은 질서, 조화…cabbagelover (60)in philosophy • last month철학공부 #7노자의 도가 사상을 '반지성주의'라고 할 수 있을까. 오늘날 노자의 도가 사상은 흔히 자연에 순응하며 지식과 인위적인 노력을 불필요하다고 여기는 '반지성주의'적 경향으로 이해되는 경우가 많다. 동양 철학의 주요 흐름인 도가 사상이 우리의 통념처럼 '반지성주의'로 규정하는 것이 타당할까. 그렇다면 또한, 도가 사상의 대척점에 있는 유가 사상의…cabbagelover (60)in life • last month멕시코 일기 #1942025.6.14(토) 최근에 본 콜롬비아 드라마 '100년의 고독 (Cien anos de Soledad)'에 대해서 스페인어 선생님과 이야기하다가 초현실주의 대문호인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에게 큰 영향을 준 사람이 멕시코 작가 후안 룰포(Juan Rulfo)라는 사실을 알게되었다. 그리고 그의 소설 '뻬드로 빠라모(Pedro Páramo)'를…cabbagelover (60)in philosophy • last month철학공부 #6가족공동체의 의미 오늘날 우리는 '가족'이라는 단어가 주는 의미가 그 어느 때보다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1인 가구의 증가세는 거침이 없고, 다양한 형태의 공동체가 등장하며, 심지어는 가족 해체라는 다소 섬뜩한 단어까지 일상에서 오르내린다. 무한경쟁을 유도하는 신자유주의의 확장과 개인주의의 심화는 과거 가족이 담당하던 많은 책임들을…cabbagelover (60)in philosophy • last month철학공부 #5임마누엘 칸트(Immanuel Kant)가 말하는 '결혼'의 의미 오늘날 결혼은 '선택사항' 또는 '필수적이지 않은 것'으로 여겨지며 '비혼'과 '동거'가 자연스러워지는 추세다. 이와 관련하여 임마누엘 칸트는 결혼을 '성행위의 합법적 승인을 위한 계약론적 제도'로 정의했다. 굳이 '성행위'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었나 싶지만 앞의 '정의'로…cabbagelover (60)in philosophy • last month철학공부 #4에드문트 후설(Edmund Husserl)과 미셸 앙리(Michel Henry)의 공동체 현상학: 의식과 느낌, 그 본질적 탐구 우리는 가족, 친구, 학교, 더 나아가 전 세계 인류라는 거대한 공동체 속에서 살아간다. 그러나 과연 '공동체'란 무엇이며, 우리는 어떻게 서로 다른 존재임에도 불구하고 '함께' 살아갈 수 있을까에 대한 질문은 철학자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