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in zzan •  10 days ago 

농심이란 멀리서 찾을 거 없다.
멀리 있는 거 같아도 늘 가까이 있는 게 농심이다.
농사 중에 농사가 자식 농사라는 말이 있다.
그 자식 농사가 논밭에서 작물을 심어 가꾸는 마음과 다를 이 없다.
콩이건 팥이건 벼던 옥수수던 다르지 않다.
정성을 들여 키우는 만큼 커가는 것이 자식 커 거는 것과 다름없고
자식 키우며 느끼는 행복과 보람 논밭에서도 똑같이 느낀다
그러니 농사를 짓는 것이 자식 키우는 거 같다 하고 그만큼 정성이 가고
손길이 가는 것이다.
그러다 보면 몸은 고생은 되어도 마음은 늘 행복한 것이다.
커가는 자식 보는 것과 다름없는 논밭에 곡식들 이 더위에도 잘 커간다.
그러나 가뭄이 지속되면 걱정이 되고 비가 사나흘만 계속돼도 또 염려가 된다.
자식 키우는 부모 마음 늘 편치 않은 걱정으로 살피듯이
곡식을 바라보는 마음도 뿌듯함과 함께하는 염려가 있다.
비가 안내린지 꽤 되었다.
소나기 한줄기 기다려도 없다.
뙤약볕에 자식 같은 농작물이 맥없이 시들해진다.
그렇다고 무조건 물을 줄수도 없다.
자칫하면 의타심만 키워 자립심이 문 드러 질 수 있다.
그러면 정말 긴긴 가뭄 속에 버틸 재간을 키울 수 없다.
자식도 예쁘다고 편히만 키우면 안 된다.
자칫하면 버릇없고 아무것도 할 줄 모르거나 안 하려는 사람이 될 수 있다.
보람 있으면서도 선뜻 대들기 어려운 게 농사다.
자식 농사도 그렇다는 걸 잘 알아 아덜 낳는 건지 모르나
돌이켜 보면 자식 낳아 키우던 그 시절보다 행복한 시절이 있나 싶다.
농심이란 달리 말하면 부모의 마음 당신 가슴속에 있거나 있을 그 마음
사랑이라는 말과 통하는 농심...

2025/07/11
천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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