콤팩타 미안해 🥲

in kr •  2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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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분계의 저승사자인 주제에 노력도 안 하고 방치해서 이제는 화분을 더 들이기를 포기한 나… 내일 가족들이 놀러온다고 해서 가뜩이나 죽어가던 불쌍한 하나 남은 콤팩타를 큰 맘먹고 분갈이했다.

사장님이 애 상태가 왜 이러냐고 혀를 끌끌차셨다. 분갈이하고 예쁘게 정리해주셨다. 그 과정에서 꽃이 피었다고 좋아했던 어리석은 내 무지 속엔 사실 이젠 생명이 다해 콤팩타가 열매를 맺은 작별 인사였다는 의미를 전해 듣고는 너무너무너무 미안했다… 그리고 충격적이게도 콤팩타의 물주는 주기는 일주일에 한 번 이라고 했다…(한 달에 한 번이고 대부분의 화분이 과습해서 죽는다고 알고 있던 나…)

더군다나 생동하는 봄과 여름엔 물을 더 자주 주는 거라거 하시고 얘네도 햇빛을 좋아한다 했다. 난 반음지식물로 알고 있었는데..(찾아보니 아예 틀린 말은 아니긴 했가. 키우기가 난이도 최최최최하라는데 그런 콤팩타조차 죽음으로 몰고가다니…. 진심 반성하는 마음으로 앞으로는 잘 해주겠다고 생각하며 죽어가는 화분들에게 물을 주고 관심을 쏟기로 했다. 그러나 새로운 화분은 아마 못 들일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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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와중에 제주에서 사고 파종하지 못했던 씨앗도 파종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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