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일기] 어떻게 살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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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이광수

독립 리서치 회사 광수네,복덕방 운영.

오랫동안 애널리스트로 활동했고 건설 회사를 다녔다.

주요 저서로는 <집이 온다>, <골든 크로스>, <아무도 행복하지 않은 나라>, <리츠가 온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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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수네, 복덕방. 그 첫번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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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기대없이 선택한 책인데, 의외의 보물을 만났다.

투자를 하며 살아감에 있어서 마음에 새길 좋은 말들이 많다.

개인적으로 아쉬운 점은, 주식이 아닌 부동산에 조금 더 힘이 실린 책이라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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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기억에 남는 관점은 앞으로 대한민국의 부동산 가격의 방향에 대한 점이다.

주지하다시피, 대한민국은 초고령화 사회로 진입하고 있고, 60대와 70대 사람들의 비중이 상당히 크다.

그리고 그 60대와 70대의 자산 비중에서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부동산이다.

소득은 점점 없어지니, 지출을 위해서라도 보유하고 있는 부동산을 줄이거나 처분해야하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다.

부동산을 처분하기 위해서는 그 부동산을 살 수 있는 수요가 존재해야 한다.

지금 젊은 세대들이 지금처럼 높은 대한민국 부동산 가격을 받쳐줄 수 있을 것인가.

그리고 지난 40여년 동안 팽창사회를 살아오며 부동산 가격 상승을 맛 본 노인들과 달리 지금 젊은 세대들은 부동산 불패 신화를 믿지 않는 경향이 강하다.

앞으로 매도 물량은 점점 많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수요는 점점 줄어들 것으로 예상이 되는 상황이다.

한편, 자본주의 사회는 지속해서 돈의 양이 많아지면서, 인플레이션이 발생한다.

투자 자산은 인플레이션에 상관하지 않고 가격 폭락이 발생할 수 있지만, 실 사용을 하는 재화의 경우 인플레이션에 따라 돈의 가치가 떨어지면서 가격은 지속적으로 올라간다.

부동산은 재화(실제 거주)의 성격과 투자의 성격, 둘 다 가지고 있는 특징이 있다.

어렵다.

어떤 면에서는 미래에 부동산 가격이 더이상 올라갈 수 없을 것 같다가도, 또 다른 면으로 생각하면 부동산 가격은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 같다.

앞으로 10년 후, 대한민국 부동산, 특히 아파트 가격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

아래부터는 책을 읽으며 기록해 둔 본문의 문장들 중 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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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집 마련을 하면서도 '어디에 사야 하나요?'라고 묻고, 주식을 투자하면서도 '무슨 주식을 사야 하나요?'라고 묻는다.

'무엇'이 아니라 '어떻게' 할 것인가를 질문해야 한다.

무엇에 대한 집착을 버려야 한다.

대상이 아니라 방법에 대한 질문이어야 한다.

방법을 모르고 목적을 추구하는 것은 목이 마르다고 바닷물을 마시는 행위와 유사하다.

바닷물은 마시면 마실수록 더욱 목을 마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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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법을 질문하고 답을 찾아갈수록 지식보다 지혜를 얻을 수 있다.

지식은 아는 것이고 지혜는 이해하는 것이다.

지식은 아는 것에 그치지만, 방법을 질문하고 지혜를 추구하면 행동과 연결이 된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앎이 아니라 행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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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지식이 필요하지 않다고 말한 이유는 본질적으로 자산 시장에서의 성과가 운으로 결정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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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나 자신과 비슷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만 질투한다.

알랭 드 보통은 <불안>이라는 책에서 우리가 동등하다고 여기는 사람들이 우리보다 나은 모습을 보일 때 불안과 울화를 느낀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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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자기 의견에 동조하거나 자기가 모르는 이야기에만 귀를 기울이는 성향이 있다고 한다.

자신의 행동을 합리화하기 위해 잘못과 실패를 숨기거나, 자존심 때문에 생각을 잘 바꾸지 않는다.

생각을 바꾸지 않으면 아무것도 변하지 않는다.

관점을 바꾸면 세상이 달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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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 시장과 투자에서 운은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운을 인정하면 자산 시장을 대하는 태도가 달라진다.

운이 작동되는 시장에서는 내가 아니라 남이 중요하다.

남을 바라보면 시장을 객관적으로 판단하게 된다.

가격을 변동시키는 것은 내가 아니라 다른 사람들이다.

시장이 변동하려면 내가 아니라 남들이 변해야 한다.

타인의 시선으로 시장을 바라보는 관점이 필요한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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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에 따라 자산 시장이 움직인다고 생각하면 내가 할 수 있고 내가 알 수 있는 일이 많지 않다.

지혜로운 사람은 세상에 자기를 잘 맞추는 사람이다.

어리석은 사람은 세상을 자기에게 맞추는 사람이다.

자산 시장에서도 현명한 결정을 하기 위해서는 자신을 시장에 잘 맞춰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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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을 인정하면 겸손하게 된다.

개인의 노력과 투자의 성과에 인과 관계가 없다는 것을 발견하는 순간 시장을 보는 눈이 달라진다.

객관화와 겸손은 운으로 움직이는 시장에서 성공하기 위한 조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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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의 중요성을 알게 되면 희망이 생긴다.

내 집 마련이나 투자에서 희망은 매우 중요한 성공 조건이다.

운으로 움직이는 시장에서는 누가 오래 기다릴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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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사람들이 미래의 불확실성은 인정하는 반면, 현재나 과거에 대해서는 인과 관계를 잘 판단하고 있다고 확신한다.

그러나 일어났고 일어나고 있는 사건은 일어날 가능성이 있는 일 중에서 일부에 지나지 않았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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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승이 있으면 반드시 하락이 있다. 반대로 하락하면 상승한다.

변화가 불가피한 근본적인 이유는 사람 때문이다.

사람이 포함된 일이나 행동은 변화가 불가피하다.

사람은 감정적이고 일관되지 않고 꾸준하지 않으며 복잡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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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가 공급보다 많아지거나 공급이 수요보다 적어질 때 자산 가격은 상승한다.

현재 가격 상승의 요인이 수요 증가에 있다면 가격 상승이 지속될 확률이 높아진다.

자산 시장에서 수요 증가는 지속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반면, 공급 감소에 의한 가격 상승은 공급자에 의해서 1년 이내에 끝날 가능성이 높다.

공급 감소에 의한 가격 상승은 지속성이 낮은 이유이다.(대표적인게 유가)

(...) 가격이 상승하는 이유가 수요의 증가라면 수요는 또 다른 수요를 일으키면서 가격 상승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가격을 올리는 이유가 공급의 감소라면 가격 상승이 일시에 그치고 가격 변동성이 커지게 된다.

수요가 많아져서 가격이 오르면 또 다른 수요를 일으킨다.

반대로 공급이 줄어들어서 가격이 상승하면 공급 증가가 이루어질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가격 상승의 이유가 수요일 때 자산에 관심을 갖고, 가격이 올라가는 이유가 공급 감소라면 지속 가능성에 대해서 고민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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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이 상승하고 거래량이 증가하면 가격 변동 원인은 수요 증가이다.

반면 가격은 상승하는데 거래량이 줄어들면 가격이 변하는 이유는 공급 감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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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가 목적인 재화는 가격이 오르면 수요가 줄어들고, 가격이 하락하면 수요가 증가한다.

반면 투자가 목적인 재화는 가격이 오르면 수요가 증가하고, 가격이 하락하면 수요가 줄어들 수 있다.

부동산은 소비의 대상이 됨과 동시에 투자의 대상이 된다는 독특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

주식은 오로지 투자의 대상일 뿐이다.

따라서 부동산과 주식의 투자 방법은 구별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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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는 단순히 돈을 버는 행위가 아니라 생존의 문제로 바뀌고 있다.

높아진 부동산 가격과 그만큼 늘지 못하는 소득을 보면서 투자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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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성장과 저금리의 시대는 피할 수 없는 우리의 미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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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투자를 이야기 하면서 사람들은 늘 어떤 특정한 때를 이야기 한다.(그 때 샀어야하는데.. 등)

주식은 내가 원하면 언제나 사고팔 수 있는 데 사람들은 '언제'를 고민한다.

반대로 부동산은 사용 가치가 있지만 언제나 사고팔 수 없다.

사람들은 어디에 사야할 지, 어느 입지가 더 좋은지 등 위치에 관심을 갖지만 더욱더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점은 '언제'이다.

부동산은 언제나 사고팔 수 없기 때문이다.

투자자의 관점으로 부동산을 본다면 '언제 내 집을 마련해야 하나요?'라는 질문이 더욱 중요하다.

(...) 투자 대상의 장점과 본질을 파악하면 언제와 무엇 중에서 더 중요한 것을 찾을 수 있다.

주식은 '무엇'을 고민하고, 부동산은 '언제'에 주의를 집중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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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예측하기 위해서는 희망을 버리고, 현재를 최대한 객관적으로 판단해야 한다.

현재를 객관적으로 판단하기 위해서는 인과 관계와 상관 관계를 혼동해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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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와 투기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

여러 가지 견해가 있을 수 있지만 나는 투자와 투기를 나누는 중요한 기준을 '변화에 대한 인정'이라고 생각한다.

변화를 인정하면 투자이고, 변화를 인정하지 않으면 투기이다.

투기자는 변화를 인정하지 않고 왜 투자하는지도 모르면서 하는 사람이다.

반면, 투자자는 변화를 인정하고 스스로 기회를 놓치지 않고 투자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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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의 가격 상승 결정권은 수요자가 가지고 있다.

공급이 없다고, 즉 매도 물량이 줄어든다고 바로 상승하지 않는다.

결론적으로 가격을 올리는 주체는 수요이다.

사는 사람이 가격을 올리면서 사 줘야 한다.

상승과 반대로 아파트 가격 하락의 주체는 매도자이다.

사는 사람이 없다고 매매 가격이 하락하지 않는다.

매도 아파트의 호가를 낮추는 매도 공급자가 가격을 하락시키는 주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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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고 있는 자산과 대출을 최대한 활용하여 내 집 마련을 해야 한다.

아파트를 살 때 대출은 불가피하다.

대출을 일으켜서 아파트를 사는 건 전혀 문제가 없다.

무리한 대출을 일으켜서 비싼 아파트를 사기 때문에 문제가 발생한다.

대출을 두려워하지 말고, 아파트 가격이 적정한지, 높은 가격은 아닌지, 하락할 가능성은 없는지를 판단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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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 시장에서의 경험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사람들은 세상의 변화에 대해서 나름대로의 경험을 가지고 있다.

스스로 겪은 경험은 배우고 익힌 내용보다 훨씬 더 강한 역할을 한다.

일종의 관점을 만들게 된다.

IMF를 책으로 배울 수도 있겠지만 직접 겪어 보지 않았다면 제대로 이해할 수 없다.

모든 사람들은 스스로의 관점을 가지고 세상과 자산 시장을 판단한다.

관점은 대부분 지식이 아니라 경험에서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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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 사회는 '돈의 양'이 계속 많아지는 구조적인 특성을 가지고 있다.

왜냐하면 돈의 양이 많아져야 사회가 제대로 돌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 자본주의에서의 돈은 실물이 아니다.

실물은 일부에 불과하고, 대부분의 돈은 숫자로만 찍히는 가상이다.

자본주의에서의 돈은 신용 통화를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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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 시장에서 거래량이 감소하는 경우는 두 가지이다.

수요가 감소하거나 공급이 줄어들 때이다.

현재 거래량이 감소하는 이유가 수요 감소인지 공급 감소인지 선택하려면 가격이 어떤 상황인지 알아야 한다.

공급이 감소해서 거래량이 줄어들었다면 가격은 상승해야 한다.

수요가 줄어들어서 거래량이 감소했다면 가격은 하락해야 한다.

거래량과 가격을 함께 살펴봐야 하는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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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이 생각하는 것보다 투자는 많은 의미를 가지고 있다.

투자는 삶의 자세이기도 하다.

많은 사람들이 투자에 대해서 폭넓게 생각하고 행동으로 이어지길 원한다.

단순히 책을 읽고 주식과 코인, 부동산을 사는 행동 그 이상을 의미한다.

주위를 둘러보라.

어쩌면 가장 시급하고 중요한 투자는 함께하는 가족일 수도 있다.

아이들과 같이 즐겁게 보내는 시간을 투자로 생각할 수 있다면 그때부터 여러분의 진짜 투자가 시작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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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이란 우리가 원하는 것을 이루지 못했을 때 주어지는 것이다.

겪어 보지 못한 변화에서 경험과 교훈을 얻는다면 투자로 세상을 바라볼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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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나 내 집 마련을 할 때 무엇이 중요할까?

가지고 있는 신념과 생각이 있더라도 상황이 바뀌었다면 과감하게 버릴 수 있어야 한다.

투자에서 가장 중요한 덕목은 사고의 유연성이다.

유연하기 위해서는 상황과 현실에 대한 인식을 정확하게 해야 한다.

(...) 유연하게 생각하고 대처하라는 말은 예측을 하지 말고 대응하라는 의미가 아니다.

투자를 하기 위해서 예측은 필수적이다.

2025.07.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