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롱꽃 아래서, 5.02km 오운완 (목표 5km)

in hive-183959 •  3 days ago 

울 단지를 지나 옆동네 단지까지 한 시간여를 걷다 보니, 초록 숲 사이로 선홍빛 배롱나무꽃이 활짝 피어 있었습니다. 여름 볕에 수줍게 반짝이는 그 모습은 마치 더위 속에서 피어난 작은 축제 같더군요.

배롱나무는 더울수록 더욱 찬란하게 피어나고, 시들 즈음엔 가을이 문을 두드리니 계절의 시계탑 같은 존재입니다.

오늘의 걸음은 그런 배롱꽃과 함께여서 더 풍성했습니다. 시간은 흘러가지만 발걸음은 그 자리에 꽃처럼 피어나 있는 듯한 느낌.

도시의 아침 속을 걷는 이 시간, 세상의 소란은 멀고 마음은 잔잔해졌습니다.

#오운완(20250724/5.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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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여름과 함께 하는 배롱나무
더워도 여름이라는 계절이 좋아
오래 오래 배롱나무를 보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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