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새 내린 비

in zzan •  6 days ago 

잠을 이루지 못할 정도로 비가 내렸다.
호우 주위보가 내리더니 호우 경보, 그러더니 조종천이 넘친다는 뉴스가 나온다.
걱정으로 어머니랑 밤을 지새웠다.

이른 아침에 밭으로 가보니 다행히 피해가 없다.
그런데 개천에 물이 나가는 걸 보니 장난이 아니다.
더군다나 범람했다는 조종천은 물이 최고로 나갔던 흔적을 보니 아찔하다.
저렇게 많이 나갔다고...

나는 집 주변 제초 작업을 위해 자동차로 바로 귀기를 했고 아내는 운동삼아 물구경 한다고 걸어왔는데 청평에 명물 기타 둥둥 교가 떠내려 갔단다.
아니 아무리 비가 많이 와도 그렇지 그 다리가 떠내려갔다니 어이가 없다.
뉴스를 살펴보니 인명 피해도 발생한 거 같다.
현재 4명 사망에 8명이 연락 두절이라는데 더 이상 피해거 없어야 할 텐데 산사태가 매우 위험한 상황이다.

오전 내내 제초 작업을 했다.
일요일이라 아내가 집에 있으니 어머니 곁은 떠나서 마음 놓고 제초 작업을 할 수 있다.
어제 오후부터 했고 오늘 오전에 다 마쳤다.
집 주변과 주차장 등등 막상 하려니 할 곳이 많다.
어머니도 단단히 주의를 주신다.
비가 많이 올 때는 물 근처에 가급적 가지 않아야 한다고 하신다.
그냥 땅이 푹 꺼지는 수가 있어 위험하고 큰 바위 아래도 위험하다 하신다.
특히 이럴게 비가 많이 올 때는 산길 조심해야 한다고 말씀하신다.
늘 맞는 말씀만 하시는 어머니다.
생각해 보니 그 말씀 명심하여 조심하는 게 첫 번째 안전인 거 같다.
제초 작업 마치고 샤워하고 나오 컴 앞에 앉았는데 졸리다.
많이 피곤하다.
하품이 절로 나온다.
점심 먹고는 한잠 자야 할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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