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는 요리사 #235] 깻잎김치 & 깻잎장아찌

얼마 전부터 아내가 깻잎김치가 먹고 싶다고 합니다.
그래서 인근 마트 전단지에서 깻잎 세일하는 요일을 기억했다가 퇴근길에 깻잎을 사왔습니다.
깻잎 2kg 한상자에 15,800원 입니다. ㅎ

사 놓고 열어보니 많긴 하네요. ㅎ

생각해보니 육지에서도 이렇게 2kg 한상자를 산 적이 있었는데 저희 가족이 먹기엔 너무 많아서 깻잎김치를 만들어서 나눔을 했던 기억이 있네요.
그런데.. 나눔을 할 사람이 딱히 생각이 안나더라구요.

깻잎을 씻어놓고 보니 더 많네요.. ㅎ
안되겠다 싶었습니다.
깻잎김치와 깻잎장아찌 둘다 해야 겠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선 깻잎장아찌를 위해서 간장을 준비해주는데요.
간장장아찌 종류는 기본적으로 간장:물:식초:설탕 비율이 1:1:1:1 입니다.
문제는 비율보다는 양이죠. ㅎ
1리터씩 준비를 해줬습니다.

한번 끓여준다음 깻잎 김치를 하는 동안 식혀줍니다.

깻잎김치는 대파, 마늘, 양파, 고추가루, 간장, 멸치액젓, 홍고추를 넣어서 만들어 줍니다.

그리고 김치통에 깻잎을 2~3장을 놓고 양념을 발라주고, 다시 그위에 깻잎 2~3장, 양념... 이렇게 해서 김치통 한통을 만들었습니다.

깻잎김치를 다 만들어주면 다른 김치통에 깻잎을 겹겹이 쌓아주고는 아까 만들어줬던 장아찌 양념을 부어줍니다.

깻잎장아찌는 간장물을 부어줬을 때 깻잎이 간장물에 뜨거든요.
그래서 그릇이나 반찬통 같은 것으로 눌러줘서 깻잎이 간장에 풀 담궈지게 합니다.
하루정도만 이렇게 두면 깻잎이 간장에 절여집니다.

깻잎김치와 깻잎장아찌~ 완성입니다.
하루만 이렇게 뒀다가 먹으면 밥도둑이 따로 없습니다. ^^